복권 당첨금 바꿔 나오는 노인 노린 남성...순식간에 폭행
한 노인이 복권 당첨금을 현금으로 교환해 나오는 길, 강도에게 당해 현금을 모조리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한 여성(83)이 복권 당첨금을 현금으로 바꿔 나오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8시께 발생했다. 여성은 복권이 당첨돼 한 가게에서 이를 현금화했다.
들뜬 마음으로 가게를 나서던 순간 한 남성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망설이는 듯 싶더니 여성에게 다가가 폭행했다.
바닥으로 쓰러진 여성은 돈을 지키려 몸을 돌려 필사적으로 막아봤지만 건장한 남성을 피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당첨금 일부인 200달러(한화 약 28만 원)를 빼앗겼다.
피해자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돈을 빼앗으려 노인을 가차없이 폭행한 이 사건은 현지에 큰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타바레즈 플레우리(Tavarez Fleury)였다. 당국은 사건 발생과 동시에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신상을 공개했고, 지역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을 수 있었다. 플레우리는 강도 및 절도, 노인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노인 상대 범죄가 횡행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