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본점 1·2층 700평 '명당' 자리 내주고 샤넬 모셔오는 신세계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백화점, 국내 최대 규모 '샤넬' 매장 조성 계획


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품 '샤넬'이 전례 없는 규모의 매장을 새로 열 것으로 보인다.


샤넬의 선택을 받은 백화점은 바로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동 신세계 타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샤넬 매장이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옛 SC제일은행 본점에 여는 명품 특화 매장인 더 헤리티지 1~2층 대부분을 샤넬에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경제신문은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유형문화재 제 71호인 옛 SC제일은행 본점 공사 현황 보고를 진행하고, 이 건물의 1층과 2층 매장 구획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사들여 명품관인 '더 헤리티지'로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본관은 '더 리저브', 신관은 '더 에스테이트'라는 이름으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신세계백화점 측은 본점과 신관, 더 헤리티지로 연결되는 복합 쇼핑타운 '신세계 타운'을 조성해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매체는 신세계백화점이 약 700평(2314㎡) 규모의 더 헤리티지 1~2층을 샤넬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헤리티지' 1~2층 전부 쓸 듯...약 700평 규모


신세계백화점은 한발 더 나아가 기존 샤넬이 입점해 있던 자리에 '에르메스' 매장을 들이기로 했다.


앞서 에르메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 운영 공간을 기존 1층에서 1~2층 복층으로 확대했다. 규모는 60평에서 150평으로 확장됐는데, 샤넬 매장까지 흡수하면 국내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중 가장 큰 매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에르메스 매장(약 170평)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루이비통 매장 역시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에·루·샤(에르메스·루비이통·샤넬)의 가장 큰 매장을 모두 신세계백화점이 보유하게 될 가능성도 생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완성될 '신세계 타운'을 통해 백화점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출 비중 1위는 전체 거래액의 34.8%를 차지한 롯데백화점이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비중은 31.7%다.


두 기업 간 격차는 매출 약 2조 1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