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장점이라곤 '반려묘 동반출근'밖에 없던 '최악의 회사'서 5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최악의 회사'에서 5년을 버텨 낸 직장인의 사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복지라고는 반려묘 동반 출근밖에 없던 나의 소중하지 않은 첫 직장.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5년을 버텨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직장인이 악조건만 가득한 '최악의 회사'에서 5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악의 직장에서 5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사연이 공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미치지 않고서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미치지 않고서야'


A씨는 "소중하지 않았던 나의 첫 직장.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역대급 최악의 조건이 가득했지만 5년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버틴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와 출근이 가능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우리 집 고양이가 대표님 고양이를 마주칠 때마다 뚜까패줬다는 거다. 이상하게도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유일한 복지 '반려동물 동반출근제도'로 함께 출근한 A씨의 반려묘가 대표의 반려묘에게 통쾌한 '냥냥펀치'를 수시로 날려준 것.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직서를 제출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지만, 반려묘에게 얻어맞는 대표의 반려묘를 보며 위안 삼았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의 반려묘는 대표의 반려묘에게 온 힘을 다한 '냥냥펀치'를 날렸다. 잔상으로 남은 A씨 반려묘와 달리 대표의 반려묘는 자리에 가만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회사에서 고통받는 집사의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걸까, A씨의 반려묘는 이 같은 복수와 응징으로 집사의 스트레스를 덜어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표 고양이는 옷 차려입은것부터 곱게 자란 티가 난다", "스트릿 출신이 곱게 자란 녀석 패는 거 같아 더 웃기다", "5년 동안 이어진 고생이 설마 대표 고양이를 떄려서...", "자세에서 싸울 줄 아는 놈과 곱게 자란 놈 차이가 느껴진다", "상대가 안 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