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여친 무참히 살해해 충격 안겼던 '의대생 살인사건'... "가해자·피해자, '법적 부부'였다"

인사이트‘교제 살인’ 의대생 최모(25)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의대생 A씨의 살인 사건이 MBC TV '실화탐사대'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A씨는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의 범행 동기를 둘러싼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


피해자 유가족은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A씨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하고 큰 충격과 불안 속에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BC TV '실화탐사대' 


A씨와 피해자는 중학교 동창으로 지난해 2월 재회하여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의 부유한 가정환경을 알고 나서 "피부과를 개원해 달라" "아이부터 갖자" 등의 요구를 하며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A씨는 부모님 몰래 혼인 신고를 종용해 교제 53일 만에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이는 모두 A씨의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그의 범행에서 '분노'가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친구의 목과 얼굴에는 절창과 자창이 20여 개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MBC TV '실화탐사대' 


유가족 측은 A씨의 범행이 단순한 살인에 그치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살해 후 또 다른 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또한 가해자 가족의 충격적인 만행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예고하며 MC들조차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0일 1심 판결에서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A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상태다.


인사이트MBC TV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