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어깨 수술 김하성, 개막전 출전 힘들어"... 복귀 예상 시점은

인사이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21/뉴스1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김하성의 복귀가 최소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FA인 김하성이 다가올 2025시즌 어디에서 뛰게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어느 팀에 가더라도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김하성의 정규시즌 출전은 4월이 아니라 5월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FA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다.


인사이트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2024시즌 종료 후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그의 공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복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부상 이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023시즌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입증했지만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에는 결국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나 그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여전히 부상 전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사이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최근 김하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영장에서 재활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MLB닷컴은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활약하며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존 모로시는 "김하성이 개막전에는 어렵겠지만 전반기 어느 시점에는 출전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루수와 유격수가 필요한 팀들에 이상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