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속보] 尹측 "어제 충분히 다 얘기해... 공수처 오후 조사, 안 나가"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있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는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윤석열 대통령 측은 "어제 충분히 다 이야기했다"라며 "오늘 오후 있을 공수처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건강상의 이유가 있으니 오전 예정된 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수처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오전 예정됐던 조사를 이날 오후 2시로 연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연기 요청을 뛰어넘어 아예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윤 대통령은 전날(15일) 오전 10시 33분께 체포됐다. 이후 공수처 조사실로 이송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경호차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한 서울구치소로 호송됐다. 


윤 대통령은 다른 수감자와 함께 수감되지 않고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됐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사실상 '독방'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수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도 저녁식사 메뉴는 '된장찌개'로 직접 골랐던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시리얼 우유 달걀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