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관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강아지와 함께 포착된 여성

윤 대통령 떠난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된 여성


인사이트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관저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한 여성이 모습을 비춰 눈길을 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생중계 방송에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관저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 33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오마이TV'


이어 영상에는 관저 내로 진입했던 경찰 병력이 철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관저 앞 마당에서 강아지 2마리와 한 여성이 등장했다. 해당 여성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강아지들은 잔디밭에서 잠시 뛰어논 뒤에 카메라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공수처에서 조사 시작, 이날 조사 끝난 뒤 서울구치소 구금 예정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안인 만큼 그 중대성을 고려해 공수처 차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공수처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검사 출신인 이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윤 대통령보다 7기수 아래다. 


공수처 측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 포고, 경찰·계엄군을 동원한 불법 국회 봉쇄 및 계엄령 해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불법 체포 시도 등 주요 혐의를 확인할 전망이다. 


혐의 사실이 방대하기 때문에 조사가 이날 안에 끝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이날 조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최대한 진술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