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마트에서 산 샤인머스켓에 딱 붙어있던 '청개구리'... 3년 지난 현재, 놀라운 근황 전했다

샤인머스켓에서 청개구리 발견한 누리꾼, 근황 봤더니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샤인머스켓에서 청개구리가 나왔어요...!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어떻게 살아있지... 아니, 너 왜 여기에 들어가 있니?"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마트에서 구매한 샤인머스켓에서 발견된 '청개구리'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22년 9월 9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트에서 산 샤인머스켓안에 청개구리가 들어있었다"며 비닐 포장된 샤인머스켓 안에 들어있는 청개구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구매하고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어떻게 살아있는 거고 여기에는 왜 들어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ugu_090922'


그렇게 우연히 구매한 샤인머스켓에서 A씨와 청개구리의 인연은 시작됐다. 청개구리를 자신의 반려동물로 삼은 A씨는 그에게 '구구'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극진히 돌봤다.


구구와 함께한 지 4개월이 지난 2023년 1월, A씨는 "이제는 구구가 손 위에서도 밥을 먹는다. 너무 행복하다"며 감동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같은해 4월 A씨는 "부엌에서 집 청소해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구가 사라졌다. 사라진 지 3~4일 만에 부엌에서 거리가 먼 방에서 발견됐는데, 먼지를 가득 안고 청록색이 된 상태였다"며 "수분을 잃어서 바닥에도 손에도 달라붙지 못했는데 씻겨주고 물에 넣으니 살아나고 있다. 밀웜 한 마리를 얼른 먹였다"고 전했다.


"구구는 별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


인사이트Instagram 'gugu_090922'


A씨는 친구가 없어 외로워할 구구를 위해 청개구리 2마리를 차례로 입양해 함께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입양된 '팔팔이'와 '칠칠이'는 지난해 8월과 9월 차례로 A씨의 곁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 2일 A씨는 "구구와 벌써 3년째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구구를 보러 와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든분들 너무 감사하다. 구구도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오래오래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대학생이 된 저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됐다"며 "구구 게시물은 작년보다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구구를 계속 기억하고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ugu_090922'


'반신욕'을 하는 구구의 모습과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등에서 구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A씨의 마음이 저절로 느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구 너무 귀엽다", "구구야, 주인님 말 잘 듣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라", "너무 신기하다", "저 앙증맞은 손가락. 너무 귀엽다", "나 개구리 좋아했네...", "좋은 주인분 만나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청개구리의 평균 수명은 5년에서 10년으로 사육 조건 및 환경에 따라 15년 이상 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