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SBS 예능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강원도 철원의 한 주꾸미집 사장 부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폐업을 고민 중인 이들 부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해당 주꾸미집은 과거 백종원이 "서울에서 철원까지 찾아올 맛"이라고 극찬했던 곳이다. 그러나 사장 부부는 코로나19 여파와 주차난, 군부대 이전 등으로 지난해부터 폐업을 고민하고 있었다.
사장은 "코로나19 막바지에 직원들과 손님이 감염돼 가게 문을 두 달간 닫았다"며 "주차 문제 때문에 손님들이 오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장사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사장은 "계약이 끝나면 접으려 했는데 더본코리아 담당자가 '백종원에게 말씀드려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도와드릴 테니) 철원을 떠나 김포로 가라"고 조언하며, 새로 문을 연 김포 매장의 컨설팅에 나섰다.
백종원은 "주방 크기가 작아 테이블 18개 중 6개를 빼라"며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며 응원을 보냈다.
그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며 초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사장 부부는 백종원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그는 "잘 되면 똑같이 힘든 사람 도와주라"고 격려했다.
개업 첫날 백종원의 약속대로 매장 외관에는 그의 선물인 현수막이 걸렸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사장 부부는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