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오돌오돌 떨며 지내렴" 시바견 파양하고 SNS 전시한 인플루언서... 논란일자 "다시 데려왔다"

키우던 반려견 파양하고 SNS에 자랑하듯 전시한 '보험사 키즈 모델' 부모


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


키우던 시바견을 파양하고 이를 자랑하듯 SNS에 올린 보험사 키즈 모델 부모가 논란이 커지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보험사 키즈 모델 부모이자 인플루언서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OO이(반려견 이름) 주인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 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SNS에 게시하여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비판 쏟아지자 사과하며 "다시 데려왔다"


이어 "제가 미성숙해 사랑으로 돌봐야 할 반려견에게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 많은 분이 OO이를 걱정하며 저에게 주신 조언을 보며 무서워 숨고만 싶었다"며 "답이 늦어져 죄송하다. OO이는 오늘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절대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바견 파양하고 SNS에 전시한 인플루언서'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A씨는 "다들 반려견 보고 웃는데 나는 죽이고 싶다. 오줌 지리는 거 영상 100개는 올릴 수 있다. 예전부터 그냥 자기 마음대로 오줌 지린다"며 반려견이 바닥에 오줌 싸는 영상을 올렸다.


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내 생애 개라면 끔찍한 기억을 심어준 시바XX. 우리 집에 지내면서 등 따시고 행복한 줄 알아야지"라며 "이제 시골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시골 개들처럼 묶여서 잘 지내렴"이라고 할머니 집으로 반려견을 파양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낯선 공간에 묶여 주인인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반려견의 사진을 촬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독아 잘 있어라 자주 올게"라고 웃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반려견이 매일 이불, 매트, 소파, 서랍장 등에 배변 실수를 하고 자신과 남편에게 입질을 했다며 나름의 파양 이유를 밝혔다.


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A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파양 과정을 SNS에 전시하듯 올린 A씨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분노를 샀다. 이후 A씨의 SNS 계정과 사진, 신상 등이 빠르게 확산했고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A씨 딸이 대기업 보험사의 키즈 모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보험사 유튜브 채널에 항의 댓글이 수십개 달리기도 했다.


해당 보험사 측은 A씨 딸이 나온 광고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며 "정확한 상황 확인 및 추후 조치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