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승무원, 만취한 승객 폭행해
인도에서 열차 승무원이 취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서부 펀자브에서 비하르로 이동 중인 열차에서 승무원이 승객을 구타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A video is going viral showing a passenger being brutally beaten by a TTE and an attendant on a moving train. The incident is reported to have occurred on the 15708 Amritsar-Katihar Express. pic.twitter.com/ovfQmzWjz7
— Mazhar Khaan (@MazharKhaan_) January 9, 2025
해당 영상은 다른 승객이 촬영하여 SNS에 공유한 것으로, 열차 승무원과 티켓 검사관(TTE)이 트럭 운전기사 셰이크 타주딘(Sheikh Tazuddin)을 눕히고 구타하는 모습이 담겼다.
타주딘은 비하르 시완에서 출발해 델리로 가는 열차를 탑승했는데, 열차에서 처음 만나 친해진 승무원 비크람 차우한(Vikram Chauhan), 소누 마하토(Sonu Mahato)와 술을 마시게 됐다.
술에 잔뜩 취한 그는 이후 여성 승객에게 불쾌한 행동을 저질렀다.
그리고 이를 목격한 승무원들이 TTE를 불러 제지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격화되어 폭행으로 이어졌다.
"벨트 풀어 채찍질 하기도"
영상에는 한 승무원이 누워있는 타주딘의 위에 올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누르고 벨트로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술에 너무 취했다고 한들, 가축 때리듯 구타하는 게 말이 되냐"며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말로 제어했는데 안 되니 때린 거 아니냐"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폭력을 당한 타주딘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들의 책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인도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열차 내 안전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