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카페 내놨더니 평범한 청년이 엄마 데리고 와서 네고도 없이 사버렸는데... '현타' 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하는 데 부모의 지원이 성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


한 카페 사장이 20대 청년에게 카페를 넘기면서 겪었던 사연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SNS에는 과거 카페를 운영했다던 사장님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카페를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겪었던 일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카페를 그만두기로 하고 부동산에 내놓았는데 한 손님이 카페를 인수하고 싶다며 다가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이 청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일은 순조로웠다. 가격 협상까지 진행하고, 계약날에 다시 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계약 전날, 카페를 인수하겠다던 청년이 엄마와 함께 A씨를 찾아왔다. 청년의 엄마는 가격 협상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A씨가 "그러면 그냥 없던 거로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는데, 청년이 대뜸 엄마를 향해 한마디를 했다.


"아, 엄마! 그냥 해줘! 그렇게 비싼 거 아니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청년의 엄마는 원래 약속했던 돈을 주겠다고 했다.


A씨는 "솔직히 부럽더라. 20대 내내 해외 유학하다가 '엄마, 나 카페나 할까?'가 가능한 그들만의 세상"이라며 당시 느꼈던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인생을 걸고 바닥부터 지켜낸 카페가 누군가에게 '아! 엄마!'로 해결되는 걸 경험했다"며 글을 마쳤다.


다만 카페를 인수한 남성은 카페 분점과 레스토랑을 내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A씨는 "능력도 있고 자본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젊은 남성이 카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부모의 경제력이 성공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많은 젊은이들은 창업의 기회를 얻기 힘들다. 지원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쉽게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전반의 기회 불균형을 보여준다"고 했다.


반면 일부는 카페를 보는 안목과 사업을 확장한 남성의 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단순히 부모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자본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능력 또한 성공의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