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망상 빠져 '아파트 흡연장'서 70대 노인 살해한 최성우, 무기징역 구형

인사이트서울북부지검 제공


검찰이 망상에 빠져 70대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최성우(28)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고 강조하며 "최 씨는 주요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유족의 엄벌 요청과 함께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및 보호관찰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마지막 변론에서도 살해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상해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 씨 측 변호인은 지난해 열린 공판에서 "피해자를 살해하려던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죄를 부인하고 상해치사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인은 최 씨가 구치소에서 심한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중랑구 아파트 흡연장에서 망상에 빠져 같은 아파트 주민인 70대 남성을 추궁하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신상정보공개 결정으로 실명 나이 얼굴 사진 등이 공개됐다.


최 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