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尹 호위무사' 경호처 CAT 요원 무장 수준 주목..."빈라덴 사살 소총부터 기관총까지"

尹 체포 앞두고 경호처 CAT 요원 중무장해...저격소총·유탄발사기도


인사이트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화기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멘 대통령경호처 요원이 오가고 있다. 2025.1.13/뉴스1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의 대응공격팀(Counter-Assault Team·CAT)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군사 전문가들 등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2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 명이 CAT 요원으로 추정된다.


경호처 일반 경호원들이 MP7 기관총이나 K2 소총 등으로 무장하는 것과 달리 CAT 요원들은 HK416, 아라드(ARAD) 등의 돌격소총과 5.56㎜ 저격소총, 유탄발사기, 샷건, 베레타 또는 글록 권총 등 다양한 화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근접 경호를 위해 비교적 크기가 작은 무장을 채택하는 일반 경호원들과 달리 CAT은 차량 이동 시 주로 미국산 방탄 밴에 탑승한 채 위해 차량을 막고, 행사 시엔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경호하는 위력경호를 한다. 


이런 이유로 CAT 요원들의 대테러차량엔 5.56㎜ 또는 7.62㎜ 기관총도 탑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화기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멘 대통령경호처 요원이 오가고 있다. 2025.1.13/뉴스1


앞서 지난 13일 한남동 관저에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소총 가방으로 보이는 배낭을 멘 요원들의 모습이 뉴스1 사진 등에 포착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가방에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약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또 CAT 요원들은 AR-15 계열 소총들 중에서도 각국의 주요 특수부대들이 채택하고 있는 HK416을 대부분 사용 중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HK416은 지난 2011년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데브그루'가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CAT은 경찰특공대와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의 정예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략 6명이 한 팀으로 추정된다. 팀별로 특화된 무기를 소량 구매해 임무에 맞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