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9일(일)

광주 동물원 앞 유기된 '알비노' 라쿤... "함께 살 새 주인 찾아요"

광주동물보호소, 희귀종 '알비노' 라쿤 보호 중 


인사이트라비 / 광주동물보호소 


1 / 500000의 확률로 태어나는 '알비노' 라쿤이 광주동물보호소에서 새로운 주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동물보호소는 지난 7일 광주시 북구 생용동에서 들어온 알비노 라쿤 '라비'를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라비가 발견된 장소는 광주시 북구 광주패밀리랜드 정문 앞으로, 당시 라비는 케이지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라비 / 광주동물보호소


광주동물보호소는 애견 카페 등을 운영하던 소유주가 패밀리랜드 내 위치한 우치공원 동물원을 고려해 해당 장소에 라비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된 라비는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입소될 예정이었으나, '알비노'라는 점이 확인돼 광주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분홍빛 발과 코를 제외하곤 온통 순백을 띄는 '알비노' 라쿤은 자연 상태에서 태어날 확률이 50만분의 1로 매우 희박한 희귀종이다.


구조된 '라비' 건강상태 매우 양호


인사이트라비 / 광주동물보호소


알비노는 백색증으로도 불리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멜라닌 세포 합성이 결핍돼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동물보호소에 따르면 구조된 라비의 중성화 여부와 정확한 나이 등은 알 수 없지만 광견병, 종합 백신 등이 접종되어 있으며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현재 광주동물보호소는 라비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입양 공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한편 지능이 높고 애교가 많아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하는 라쿤은 몸길이 40~70cm, 체중 5kg~30kg까지 나가는 포유동물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라쿤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