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사고
7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영업 중인 미용실 벽을 뚫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사고로 업주는 건물 수리비와 1천만 원 상당의 미용 기자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를 일으킨 70대 여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업주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11시 31분께 발생했다.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던 A씨의 가게는 벽을 뚫고 급작스럽게 들이친 검은색 승용차량으로 순식간에 엉망이 됐다.
무너진 가게 외벽과 사고의 충격으로 날아든 집기들이 시술을 받던 손님과 직원, A씨를 덮치는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로 파손된 1천만 원 상당의 미용 집기
사고는 70대 여성 운전자가 A씨 가게 옆에 위치한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행히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업장을 수리하는 일주일 동안 영업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사고로 파손된 가위 등의 미용 집기만 1천만 원 상당"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70대 여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나오지 않길래 많이 다쳤나 걱정했는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15분이 지난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는 앞서 연락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기 아들들과 함께 현장에 나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 실수를 급발진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때문에 진짜 억울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고령 운전자 면허 취소 법으로 어떻게 안 되겠나", "또 70대 운전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