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소아암 환우 위해 2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여군 부사관... "따뜻한 희망이 되길"

인사이트소아암 환우 위해 직접 기른 모발 기부한 육군 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 유민주 중사 / 사진 제공 = 22사단 제공


육군 제22보병사단 소속 유민주 중사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2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민주 중사는 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에 근무하며 최근 25㎝ 길이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부대 측에 따르면 그녀는 부대 내 다른 간부들의 모발 기부 소식을 접하고 '어머나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유 중사는 건강한 모발을 기르기 위해 펌이나 염색은 물론 드라이어 사용도 자제하며 꾸준히 관리해왔다.


그녀는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직접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 선행이 어떤 이에겐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민주 중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군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끝에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50회 이상 참여했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에는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그녀의 모발 기부는 국민 가까이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도 소아암 환우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 중사의 따뜻한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