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4일(화)

구광모의 '상생경영'... LG, 협력사에 설 운영자금 1조 5천억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

LG그룹, 계열사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조기지급' 결정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해 상생경영과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하는 계열사는 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다. 이 기업들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무려 1조 5천억원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 / 뉴스1LG그룹 구광모 회장 / 뉴스1


현재 LG그룹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을 위한 여러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천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 지원도 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 중이다.


9개 협력사 참여, 총 1조 5천억원 규모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을 돕고 있다.


뉴스1뉴스1


이 밖에도 LG그룹 계열사들은 지역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기로 했다. 예년보다 더 어려운 경기로 인해 설 명절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갑을 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자매결연을 한 마을 10곳에 총 3천kg의 김치를 기부했다. 또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천kg의 김치를 기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 대산에서 지역 이웃과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이 밖에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천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 공헌 활동 '나눔 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또 지난해 하반기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 결식 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