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5일(수)

하위리그 팀 상대로 부진했던 황희찬... 교체아웃 되자 팬들 '환호성', 일부는 "방출해라"

황희찬 부진에 팬들 "방출해라"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FA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황희찬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초반부터 강한 기세를 보였고,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라얀 아이트-누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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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후에는 로드리고 고메스가 쐐기골까지 집어넣으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황희찬이 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추격 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바깥에서 황희찬이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브리스톨 시티의 스콧 트와인이 엄청난 궤적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2차례 득점 기회도 놓쳐... "시즌 최악의 경기력"


후반전 황희찬의 부진은 더욱 심화됐다. 후반 3분 황희찬이 좌측면의 고메스에게 패스를 보냈고, 고메스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황희찬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멀리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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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6분 안타까운 장면은 다시 펼쳐졌다. 좌측면에 곤살루 게드스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이 황희찬에게 이어졌다.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황희찬은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높게 떴다.


결국 황희찬은 후반 29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기자 리암 킨은 자신의 SNS에 "황희찬과 게드스가 사라비아와 벨가르드와 교체됐다. 황희찬이 교체되자 울브스 팬들이 비꼬는 듯한 환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몇몇 팬들은 황희찬의 방출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팬들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브리스톨전에 공을 7번이나 내준 황희찬을 당장 판매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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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황희찬은 득점할 수 있는 두 차례 훌륭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크로스바를 넘겼다"며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 나오자 몇몇 팬들은 1월 이적 시간이 끝나기 전에 그를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의 시간이 끝났다. 그는 32회의 터치를 했는데, 골키퍼 샘 존스톤(50회)보다 적은 수치였다. 공 소유권 또한 7번이나 일었다"고 혹평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고,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라운드 홈경기에도 선발 출전이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 브리스톨과의 FA컵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