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전쟁영웅의 허름한 집, 완전히 탈바꿈 시켜준 HD현대건설기계
젊음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전쟁 영웅의 허름한 집을 안락한 주거지로 탈바꿈 시켜준 HD현대건설기계의 봉사활동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20일 HD현대건설기계의 자사 유튜브 채널 '삽프리 필름'에는 "감사합니다. 6·25 참전유공자 김태진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여한 김태진옹(92)은 젊음을 바쳐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이나, 오래된 시골집에 홀로 거주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집 수리
90을 넘은 나이로 몸도 성치 않은 상황, 겨울이면 찾아오는 외풍과 결로는 김옹의 겨울을 더욱 혹독하게 만들었다.
전쟁영웅 김옹의 사연을 접한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0월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약 3주에 걸쳐 김옹의 집을 수리했다.
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들의 손길을 거친 김옹의 집은 입구에 존재하던 높은 턱 대신 경사진 나무 발판이 생겨났고, 단열이 안 되던 실내는 훈훈한 온기가 감돌게 됐다.
김옹은 안전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한 집을 마주하고 "생각도 못 했는데 (HD현대건설기계에서) 이런 도움을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집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편하게 살라고 만들어 주신만큼 내 여생을 여기서 잘 보내겠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헀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을 통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저희 사업의 취지이고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르신 덕분에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나라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오래오래 건강하시라",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해 준 멋진 기업", "이런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마음이 뭉클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1년부터 6·25 참전용사, 천안함 유족, 국군귀환용사 등 국가보훈부의 추천을 받은 국가유공자들의 보금자리를 개선해 주는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매년 4~5가구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15가구를 탈바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