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3일(월)

'김딱딱 논란' 김정현, 최우수상 수상... 6년전 논란에 "해선 안되는 행동" 울먹

인사이트'2024 KBS 연기대상'


배우 김정현, 지현우, 박지영, 임수향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1일 오후 장성규, 서현, 문상민의 사회 속에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결방을 결정한 뒤 12월 31일 녹화로 진행, 이날 방영됐다.


남자 최우수상은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가 수상했다. 여자 최우수상은 '다리미 패밀리'의 박지영, '미녀와 순정남'의 임수향이 거머쥐었다.


이 중 김정현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고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라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그러면서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하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제 마음속에 무거운 이야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가 힘들 때 저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제가 짊어져야 했던 짐과 모든 아픔을 나뉘어야 했던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오늘 이 순간이 조금이나마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게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2024 KBS 연기대상'


앞서 김정현은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이 팔짱을 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김정현의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역할에 과하게 몰입했으며,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김정현은 지난 2021년 배우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사생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드라마 속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대화록이 등장하기도 했고, 이에 '시간' 제작발표회의 일화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뉴스1) 김보 기자 ˙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