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김건희 여사, 박찬욱에게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 어때요?'... 영화판에선 다들 아는 얘기"

매불쇼 출연한 우민호 감독 "영화보다 현실이 더 자극적"


인사이트지난 2022년 6월 12일 영화계 인사 초청 만찬 당시 / 대통령실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박찬욱 감독에게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방송된 '매불쇼'에는 개봉 중인 영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이 출연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우 감독은 2015년 개봉해 70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과 관련해 "대중의 사랑을 되게 많이 받았다. 자극적이고 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어서 평론가나 기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자들 속편 만들려고 하는데 현실이 너무 세서 못 만들겠다고 인터뷰 한 걸 봤다"는 말에 "그 이후에 현실이 더 세졌다. 당시 현실이 그렇게까지 자극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팟빵] 매불쇼'


그는 "이후 훨씬 자극적인 현실들이 들이닥쳤다"며 "지금은 더 어마어마한 현실 아니냐"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나를 주인공으로 하면 어때요?' 제안... 영화판에서 다들 아는 얘기"


최욱이 "영화 주인공 시점을 최욱으로 하면 어떠냐?"고 하자 우 감독은 "위험한 발언이다. 보통 '나를 주인공으로 하면 어때요'라고 말하는 캐릭터가 사고를 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게스트로 참석한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는 "공관에 계신 여성분(김건희 여사)께서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만들어보면 어떠냐'라고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2022년 6월 12일 영화계 인사 초청 만찬 당시 / 대통령실


영화 평론가 전찬일은 "그것도 김 여사가 용산에 방문했던 박찬욱 감독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했고, 유튜버 라이너는 "영화판에서는 다들 아는 얘기"라고 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또 "배우 송강호에게도 부탁했다더라"라고 이어 말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지난 2022년 6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제75회 프랑스 칸영화제 수상자와 영화계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박찬욱 감독은 같은 해 5월 열린 칸 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