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LA 산불로 주택 1만채 불타... 퇴임 앞둔 바이든 대통령 '긴급 대응' 지시

LA 산불, 주민 대피 속출... 바이든 긴급 대응 지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약 30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에 탔고 주민 18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1만 채가 넘는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학교와 도로가 폐쇄되고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역대 최대인 약 219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LA 산불 피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지역사회의 빠른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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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및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재난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A 인근 벤투라 카운티 캐머릴로 지역에서 발생한 '마운틴 파이어'는 강풍을 타고 확산하여 현재까지 약 57㎢를 태웠다.


이로 인해 주택과 구조물, 사업체 등 약 3,500채가 위협받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 당국은 800여 명의 인력과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불길이 전혀 잡히지 않아 진압률은 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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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 화재는 빠르게 확산 중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화재"라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주 정부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상청(NWS)은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을 알리는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산불 확산을 부추기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산불 진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