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베버리힐스 대저택도 산불 피해...호텔로 대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진화 작업도 진전을 보이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 산불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자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MBN은 박찬호가 거주 중이던 미 서부 베버리힐스 자택이 불에 탔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박찬호는 지난 1999년 미 서부 고급 주택지인 베버리힐스에 있는 2층 규모 대저택을 매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찬호는 현재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힐튼 호텔의 상속인이자 할리우드의 셀럽 패리스 힐튼의 말리부 지역 주택 1채가 이번 산불로 소실됐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유명 배우 마크 해밀, 미국의 원로 배우 제임스 우즈 등도 집에서 대피했다고 알렸다.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은 LA의 부촌 지역으로, 특히 말리부는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다. 미국의 부동산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450만 달러(약 65억 원)에 달한다.
이에 이번 산불의 피해액이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을 인용해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한화 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중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 액수는 200억 달러(한화 약 29조2천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