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신장암 완치' 이정, "20년 넘게 활동한 이름 '이정' 대신 천록담으로 살겠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터트롯3'


가수 이정이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미스터트롯3'에 도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천록담으로 출격한 이정의 마스터 예심 무대가 공개됐다.


2002년 데뷔한 가수 이정은 타장르부 마스터 예심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마스터 이경규는 "정이야 네가 왜 거기 있어!"라고 외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정은 "20년 넘게 이정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미스터트롯3' 참가자 천록담입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터트롯3'


이정은 "제가 트로트를 부를 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 나왔다"라며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무대에서 그는 나훈아의 '어매'를 열창하며 영탁을 제외한 17하트를 받아 예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탁은 "끊기는 호흡 때문에 무대가 단조로워진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경규는 "천록담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는 저렇게 살 각오가 되어있는 거다, 이정이 천록담이 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이정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이에 이정은 "천록담으로 살도록 할 겁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터트롯3'


101팀 가운데 총 54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진선미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본선 진출자들 사이에 이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스터 예심 진선미에는 진에 현역부X 손빈아, 선에 직장부A 박지후, 미에 대학부 최재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본선 1차에서는 역대 최초로 국민 대표단이 관객으로 참여하며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정은 지난해 11월 신장암 1기를 진단받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기 건강검진 중 왼쪽 신장에서 4cm 크기의 혹을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난 1월 이정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