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구글 자율주행 택시 탔다가 차에 갇혀 8바퀴 뺑뺑이 돌아... 비행기 놓칠 뻔했습니다" (영상)

구글 자회사 웨이모 로보택시에 갇힌 남성 승객


인사이트azfamily


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남성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한 남성이 웨이모 로보택시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가던 중에 발생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인공지능 컨설팅 회사 디지털마인드스테이트의 설립자 마이크 존스였다. 그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로보택시를 호출했다.


차량은 정상적으로 그를 픽업했지만 곧 주차장에서 원을 그리며 주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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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빙글빙글 8바퀴 내리 돌아... "끔찍한 경험이었다"


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비어 있는 운전석에서 핸들이 제멋대로 돌아간다. 이 차량은 주차장 8바퀴를 빙글빙글 돌았다.


꼼짝없이 차량에 갇힌 존스는 내릴 수도, 차량을 멈출 수도 없었다고. 그는 "SF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 같았고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영상 속 존스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 이 차량이 해킹된 건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점점 어지럽다"고 토로했다. 


웨이모 / GettyimagesKorea웨이모 / GettyimagesKorea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두려웠던 존스는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문제점을 판단해 차량을 원격으로 멈춰 세웠다.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한 존스는 다행히 비행기가 지연된 덕분에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웨이모 측은 "이번 문제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확인되었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행에 대한 요금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