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쿠팡 포장비닐에 담긴 택배... '쓰레기'로 알고 수거했다가 '도둑 누명' 쓸뻔한 할머니

쿠팡 비닐 포장지에 담겨온 택배, '쓰레기'로 오해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kim.an.jin'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전용 비닐 포장지로 인해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6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렇게 나의 쿠팡은 소각장으로... 바람이 잘못했지 뭐"라며 짧은 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환경미화 활동을 하는 세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kim.an.jin'


주황색 반사 조끼를 입은 노인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있었다.


문제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전용 비닐 포장지에 담겨 A씨 건물 앞에 배달된 택배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면서 생겨났다.


바람에 날리며 요란스럽게 뒤집히던 A씨의 택배는 환경미화를 하던 할머님 눈에 그대로 포착됐고, 이내 기다란 집게에 잡혀 쓰레기봉투로 들어가는 최후를 맞았다.


"'비닐 쓰레기'로 오해하기 딱 좋아"


인사이트Instagram 'kim.an.jin'


'운송장'이 바닥에 깔려 보이지 않는 데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듯 가볍게 날리는 택배를 보게 된 할머니가 '쓰레기'로 착각한 것이다.


A씨는 "비닐 포장지에 들어있던 물건은 폰 케이스였다"며 "할머님 욕하면 제가 혼낼거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착각할 만하다", "누가 봐도 길거리에 날아다니는 쓰레기 같다", "너무 안 된 일이지만, 너무 웃기다", "배송할 물건이 아무리 작아도 업체에서 박스로 포장해야 하는 이유", "두 번 보고도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