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사고로 머리뼈 반 날아가"... 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자까 근황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우자까' 


불의의 사고로 머리의 반을 잃었던 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은빈(우자까)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우은빈은 전직 승무원에서 현재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신을 "승무원, 은행원, 작가, 강사로 활동했던 우은빈"이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KBS1 '아침마당'


그는 "제 소개할 때 '지금은 실어증 환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면 강연을 듣는 태도가 싹 바뀐다"며 "실어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등의 응원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우은빈은 2024년 1월 27일, 취업 면접 강의를 하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블록에서 뒤로 확 넘어지면서 머리와 허리를 크게 부딪쳤다.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그날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사이트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지나가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어 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그는 극심한 뇌출혈과 뇌부종으로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가 95% 손상됐다고 말했다.


우은빈은 "후각과 시각 신경세포도 다 손상됐다. 허리 요추 골절도 심각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결국 우은빈은 4시간 이상의 수술을 통해 왼쪽 머리뼈의 약 5분의 1을 제거하는 개두술을 받았다. 수술 후 깨어났을 때 남편과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빠만 유일하게 알아봤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은빈의 아버지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딸이 깨어나 말을 하고, 누구든 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