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일 년 만에 노력만으로 200kg 감량한 남성, 아빠·형 죽음 충격에 380kg까지 불어난 후 세상 떠나

200kg 이상 감량에 성공했던 남성, 380kg까지 체중 불어난 후 세상 떠나


인사이트가브리엘의 체중 감량 전과 후 / Record 'Programa do Gugu'


엄청난 체중 감량으로 화제가 됐던 리얼리티 TV 쇼의 스타가 된 브라질 인플루언서 가브리엘 프라이타스(Gariel Freitas)가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은 지난달 30일 침대에서 낮잠을 자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날(2일) 그의 절친한 친구 리카르도 구베아(Ricardo Gouvea)가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리카르도는 "가브리엘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고 고통받지 않았다. 그는 노력을 하다 떠났다. 그는 끝까지 싸웠다.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가브리엘은 정말 착한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세상을 떠나기 전 가브리엘의 모습 / Instagram 'mupgabriel'


가브리엘은 2017년 브라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Programa do Gugu(구구의 프로그램)'의 'Virou Outra Pessoa(다른 사람이 되다)' 섹션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방송을 통해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이 그가 10대 때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한 후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엄청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인사이트2017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한 가브리엘의 모습 / Instagram 'mupgabriel'


키가 6피트 4인치(약 193cm)인 가브리엘은 2015년 몸무게가 50스톤(약 318kg)을 조금 넘는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방송 출연 이후 그는 1년 반 만에 18스톤(약 114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 구구 리베라토(Gugu Liberato)는 "가브리엘이 체중 감량 덕분에 잘생긴 외모를 뽐내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멀리 나아갔다"라고 축하했다.


다시 다이어트 도전했는데... 팬들 애도 이어져


인사이트Instagram 'mupgabriel'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후 아버지와 형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진 가브리엘은 다시 체중이 늘기 시작했고 곧 60스톤(약 381kg)이 되면서 스스로 일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023년 10월, 가브리엘은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는 SNS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느님의 도움으로 11월 1일 침대에서 일어날 거예요'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는 당신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응원한다', '힘내시고 꼭 성공하시길' 등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믿을 수가 없다", "너무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 "정말 슬픈 소식이다. 우리는 그가 전사였다는 걸 알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