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농구 선수, 여자친구 여행 가방에 넣어 숙소 데려가
중국 프로 농구 선수가 최근 여자친구를 자신의 여행 가방에 넣어 숙소로 데려와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중국 프로농구 광저우 롱라이온스 선수 장싱량(张兴亮, 20)은 얼마 전 여자친구를 여행 가방에 넣어 숙소로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경기 전날 숙소로 데려간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장싱량이 여자친구를 숙소로 데려간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 비난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장싱량은 경기 전날 여자친구를 여행 가방에 넣어 팀 숙소로 데려가 밤을 보낸 이유로 "여자친구의 공부를 도와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아이엘츠(IELTS) 시험을 앞두고 있어 새벽 3시까지 영어 단어를 외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장싱량의 여자친구가 SNS에 숙소 침대에서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얼마 뒤 사진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이었다.
장싱량의 여자친구 A씨를 알고 있다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현재 많은 수업에서 낙제해 재수강 중이라고 밝혔다.
의심과 비판에 직면한 장싱량은 격해진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누리꾼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구단 측 "장싱량, 활동 잠정 중단"
여론이 악화되자 광저우 롱라이온스는 "장싱량 선수의 부적절한 개인사로 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구단 경영진과 코칭스태프는 장싱량이 구단 1군 관련 규정을 위반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이날부터 구단 1군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구단 경영진과 코칭스태프는 장싱량과 깊은 소통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는 어린 선수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진심으로 깨달았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싱량은 2022년 U-19 전국청소년농구리그에 성공적으로 선발된 그는 2023년 8월 광저우 롱드래곤스의 1군 선수로 승격됐다.
2024년 3월 처음으로 CBA(중국남자농구프로리그) 무대에 오르며 커리어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커리어의 중요한 시작점에 있기에 이번 사건이 장싱량 개인의 경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