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저기온 -10.2, 체감온도 -17.8도 기록...10일 한파 절정
오늘(9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2도,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최강 한파는 10일 절정에 다다른 뒤 12일부터 평년 기온인 영하 1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1도(설악산)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2024년 12월~2025년 2월) 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 공식 기온은 -10.2도, 체감 -17.8도까지 내려갔으며 고성은 체감온도 -37.5도까지 내려가며 전국에서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번 강추위는 중국 쪽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며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10일 아침에는 한파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1~-5도로 예보됐다.
이후 기온은 조금씩 상승해 12일쯤 평년(최저 -10~0도, 최고 1~8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서울에 이번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과 경기 북부 중심으로는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밤부터는 남부지방까지 한파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을 할 때는 방한용품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수도관 동파가 우려되는 주택과 아파트에서는 수돗물을 틀어놓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한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충남·호남에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 눈은 10일쯤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