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ly.com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을 쫓아내고 있다.
미국의 성인의 경우 60% 이상이 아침에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할 정도라고 한다.
과연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우리 몸에 좋은 효과만 주고 있을까?
칼럼니스트 리사 에반스는 온라인 미디어 테클리닷컴에 '당신이 왜 아침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가?(WHY YOU SHOULDN’T DRINK COFFEE IN THE MORNING)'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리사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우리 몸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 메릴랜드 베테스다에 위치한 한 대학교(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에서 박사 과정에 있는 스티븐 밀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주장을 펼쳤다.
리사는 스티븐 밀러가 실시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설명했다. 우리 몸에는 24시간 생체 시계(24-hour circadian clock)가 있는데 중요한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분비되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
ⓒbusiness.financialpost.com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중요한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놀라운 작용을 주관하고 있다.
바로 생체 시계를 컨트롤 하는 것이다. 코르티솔은 인간이 주변을 경계하도록 돕고, 의식과 몸을 깨어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한마디로 아침에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코르티솔은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그런데 이 시간에 커피를 마셔서 우리 몸에 카페인이 들어오면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코르티솔 양이 줄어들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커피를 아침에 일찍 마시는 것은 카페인 효과를 반감시킬 뿐 아니라 내성(tolerance)도 생기게 만든다고 한다.
인체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저녁 5시반에서 6시반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간에 우리 몸에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진다.
그렇다면 언제 커피를 마셔야 좋은 시간일까?
리사는 오전 9시반부터 11시반 사이,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라고 조언한다. 이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효과를 극대화 하면서 업무와 학업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적당한 카페인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다.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도 오후 5시 이후에는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