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월 설날 연휴(28~30일) 전날이자 월요일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이번 설 연휴는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6일간의 연휴가 됐다.
8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에 끼어 있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여파로 소비 심리가 그야말로 얼어붙고 있다"면서 "최근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당이 방화벽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