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몸무게는 55kg 유지, 집에서도 풀세팅"... 남친이 제시한 황당한 결혼 조건 4가지

"남자친구의 무리한 요구, 결혼해도 될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로부터 '결혼 후 지켜야 할 조건'을 제시받은 여성이 황당할 정도로 무리한 조건 내용에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


지난 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하고 몸무게 55kg 유지하라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이야기 나오는 남친이 있다. 외모 준수하고, 돈 잘 벌고, 집안도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제는 남친이 결혼 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제시한 조건들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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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제시한 4가지 '조건'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집에 있을 때도 외출할 때처럼 화장하고 차려입기', '퍼져있는 모습 보여주지 않기', '아침밥 차려주기', '꾸준히 관리하며 몸무게 55kg 유지하기' 등을 요구했다.


다른 무엇보다 '몸무게 55kg 유지하기'라는 조건에 황당함을 느꼈다는 A씨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어가며 요구하니까 너무 당황스럽다"며 "170cm ,55kg인 지금이 딱 보기 좋다고 쭉 유지해달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러면서 "자기도 운동하면서 관리하겠다고 하고, 저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며 생활비 넉넉하게 주고 용돈까지 주겠다고 한다"며 "일하기 싫으면 관두고, 집안일도 하기 싫으면 이모님 불러주겠다며 하고 싶은 취미도 다 하고 살라는데 굉장히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나중에 아이 낳고 살찌면 이혼할 거냐고 물으니 '그 정도는 괜찮지만 관리해서 최대한 빨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며 관리에 집착하는 남친과의 결혼을 망설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몸무게보다 집에서 풀세팅으로 있으라는 게 더 심각하다", "마네킹을 데리고 살라고 해라", "저런 사람이랑 같이 살면 정신건강이 피폐해질 것 같다", "집에서 안 퍼지면 대체 어디서 퍼져있으라는 거냐", "그냥 혼자 살라고 해라. 같이 살면 굉장히 피곤한 부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