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 안 나타나 안락사 앞둔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
안락사 한 시간 직전 기적적으로 새 가족을 만난 한 유기견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지난 2022년 화제가 됐던 한 유기견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그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베어(Bear)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11살의 베어는 꽤 오랫동안 거리를 떠돌았다.
2022년 6월 바크 동물 보호소(BARC Animal Shelter)에 입소했지만 노견인 녀석은 좀처럼 새 가족을 만날 수 없었다.
입양을 위해 보호소를 찾은 사람들은 늘 녀석을 그냥 지나쳐 갔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녀석은 마치 희망을 잃은 듯 침대에서 고개를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일정 기간 내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녀석은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보호소의 자원봉사자 매들린 가비스(Madeline Garvis)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그날 안락사될 28마리의 강아지 중 한 마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순하고 사랑스러운 녀석이 안락사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녀석은 순종적이고 온화하다. 정말 속상했다"라고 덧붙였다.
녀석이 안타까웠던 가비스는 마지막 산책을 시켜주기 위해 함께 외출했다.
죽음을 기다리던 베어는 화창한 날씨와 푸른 잔디를 보자 완전히 달라졌다. 녀석은 평소의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산책 후 돌아온 녀석은 마치 다시 태어난 듯했다.
가비스는 산책을 하며 신나 하는 베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안락사 한 시간 앞두고 새 가족 만나
안락사를 약 한 시간 앞두고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안락사 직전 새 가족을 만난 베어는 현재 사랑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예쁜 아이가 안락사될 뻔했다니 천만다행이다", "입양해 주신 분 복 받으셨으면", "산책 안 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동안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