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0일(목)

늙기 싫어 1억 들여 성형한 47세 자칭 '인간 바비'... 20대 아들 피 수혈까지 받는다

자칭 '인간 바비' 47세 여성, 젊음 위해 20대 아들 혈액 수혈


인사이트Instagram 'marcelaiglesiashollywood'


스스로를 '인간 바비'로 부르는 47세 여성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23살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47)는 아들 호드리고(23)의 혈액을 수혈받아 노화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체는 "이글레시아스는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혈액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이글레시아스는 지금까지 약 8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600만 원)를 들여 미용 성형 수술을 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marcelaiglesiashollywood'


75세 할머니도 혈액 수혈 받을 예정... FDA는 위험성 경고


동시에 엄격한 생활 습관으로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육류와 술, 설탕 등을 아예 먹지 않으며 매일 최소 1시간 이상의 운동과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이글레시아스는 "사람들이 제가 23세 아들의 엄마라는 걸 알면 너무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고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첫 수혈 수술을 계획 중이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의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수혈은 1~4시간, 혈장 수혈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인 호드리고는 "어머니의 계획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75세인 할머니 그라시엘라에게도 혈액을 수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marcelaiglesiashollywood'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같은 방법에 경고를 보냈다. FDA 측은 "이러한 혈액 기증 치료는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화 방지를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은 이글레시아스가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억만장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존슨은 지난 2023년 17세 아들, 70세 아버지와 3대에 걸쳐 혈액을 교환했다.


이들은 각자의 몸에서 1L가량의 혈액을 뽑고 아들의 혈장을 존슨 몸에, 존슨의 혈장을 아버지 몸에 수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