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내란 혐의' 추가 입건... 또 영장 집행 막으면 '현행범 체포'도 검토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내란 혐의' 추가 입건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9.9/뉴스1지난해 9월 9일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지난 5일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3시간 앞두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에 오라고 연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9/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앞서 박 처장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4일 박 처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하자 7일 2차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 특수단은 박 처장이 계엄 선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특수단, 박 처장·김성훈 경호차장 현행범 체포 방안까지 검토"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했으며, 이 경호본부장에게 7일 오후 2시, 이 경비안전본부장에게 8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특수단은 이번에도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방해한다면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