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로 가족 모두 잃은 반려견 푸딩이...합동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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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5일 푸딩이는 동물권 보호단체 '케어(CARE)' 회원들과 함꼐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웠던 반려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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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정처없이 배회하던 푸딩이, 현재는 케어에 의해 보호 중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푸딩이는 케어 직원들의 품에 안긴 채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A씨는 전남 영광군 군남면의 한 작은 마을에서 아내와 큰 딸, 손녀와 살며 푸딩이를 돌봤다. A씨는 이들 4명과 작은 딸, 큰 사위, 손주 3명까지 가족 8명과 함께 팔순을 앞두고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푸딩이는 가족이 모두 사망한 줄도 모른채 마을을 정처없이 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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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보호자 없이 마을을 배회하는 푸딩이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장례식장에 있는 유가족과 연락 뒤 우선 보호 조치에 나섰다.

케어는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이를 보호할 계획이다.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