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사업 본격 추진... "연간 1000가구 공급 예정"
인천시가 올해부터 하루 임대료가 천 원인 '천원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인천시는 올해부터 결혼 7년 이내의 신혼(예비)부부들에게 하루 임대료가 천 원인 '천원주택'을 연간 1000가구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보유 혹은 매입한 '매입임대' 주택이나 '전세임대' 주택을 하루 천 원의 임대료로 월 3만 원에 빌려준다.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 중 선택... 자금 더해 전셋집 마련도 가능
인천시는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최대 6년까지 천원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집값' 부담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신혼부부들은 인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매입 임대주택과 전세 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매입 임대주택을 선택할 경우 현재 인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 임대 주택으로 입주하게 되며, 전세 임대 주택을 선택할 경우 시중 아파트나 빌라를 직접 고르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게다가 인천시가 부담하는 2억 4천만 원의 전세 보증금에 자금을 더해 더 비싼 전셋집을 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인천시는 '천원주택'에 필요한 예산편성 및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최근 인천도시공사와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자녀 양육 가정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