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경련 증상' 푸바오, 비전시 구역으로 옮겨져... "방사장에 새 판다 입주했다" 목격담

폐쇄됐던 선수핑 기지 재개장...푸바오는?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판다 푸바오. '용인푸씨', '뚠빵이'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푸바오가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먼 여행을 떠났다.


아직도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중국 판다 보호연구센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푸바오를 비전시 구역으로 옮기고 관찰 및 안정을 취하게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선수핑 기지 측은 푸바오에게 이상 징후를 발견해 전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수핑 기지를 31일까지 폐쇄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도로 공사 등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pubao_bibi' 갈무리Instagram 'pubao_bibi' 


푸바오는 비공개... 기존 방사장에는 다른 판다 입주


그러나 팬들의 우려는 커져만 갔다. 지난해 11월 중순께부터 푸바오에게 경련 증상이 있다는 관람객의 목격담이 이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선수핑 측은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검사해 본 결과 모두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련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핑 판다 기지 재개장 하루를 앞두고 비전 구역으로 옮겨진 것이다. 게다가 푸바오가 지내던 방사장이 다른 판다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상태라는 주장이 전해지며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측은 "푸바오의 건강을 보호하고 외부 간섭을 줄인 상태에서 관찰하기 위해 비전시 구역으로 이동해 생활 안정을 취했다"며 "입맛이 돌아오고 실내는 물론 운동장에서도 활동할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푸바오는 계속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영상을 통해 푸바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최근에 촬영한 것이 맞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내 푸바오 팬들은 "개장 하루 전에 비전시 구역으로 옮기다니... 무슨 일이 있는거냐", "왜 공개를 안 하냐", "데려갔으면 잘 돌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진 뒤 탈모, 폭염 속 방사장 방치, 관람객들의 물건 투척, 인리치먼트 도구 부재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