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5일(일)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 소방관들 트라우마... 관심이 필요합니다" 유명 유튜버 호소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트라우마 호소하는 소방관들


인사이트뉴스1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데다 사고 현장이 처참해 수습에 나선 소방관들의 트라우마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김민영)가 수습에 나선 소방관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심리 치료비로 1천만원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아옳이는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DNA를 대조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던 소방대원 분들이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계신다는 글을 보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트라우마 치료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에 지금 이분들의 치료가 정말 너무 중요하다고 한다"며 "NGO 단체 ’따뜻한 하루‘를 통해 소방대원 분들의 심리치료비로 천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이분들이 건강하게 회복되셔서 소방대원분들의 손길이 필요 한곳에서 더 귀하게 쓰임 받으시고, 힘내주시길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 소방대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실제로 처참한 현장을 직접 겪은 소방대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 소방관 심리치료비로 천만원 기부



한 소방관은 한국일보를 통해 "희생자 중 지역에서 단체 관광을 떠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는데, 현장에 투입된 소방서 직원들 대부분이 (전남) 목포 등 지역 토박이라 지인이나 이웃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 수습을 맡은 또 다른 소방대원 역시 부산일보를 통해 "현장이 워낙 끔찍해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참사라는 얘기를 하고, 현장에서 벗어난 뒤에도 계속 장면이 떠오른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최전방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관심이 필요한 순간이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1316명에 달하는 소방대원들이 심리적 어려움으로 치료·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