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부산 황령산에 해돋이 보러 왔다가 지각하자 '편도 1차로'에 주차해버린 BMW 운전자

2025년 새해 해돋이 보러 몰려든 관광객들...민폐로 눈살 찌푸리기도


인사이트떠오르는 을사년 첫 태양 / 뉴스1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시작됐다. 최근 무안 제주항공기 참사와 12·3 비상계엄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 속에서도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힘들었던 모든 일은 다 잊게 하고 앞으로 더 좋은 일만 가득해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작은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해맞이 명소도 북적였다.


이런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관광객이 있어 새해 첫날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황령산 전망대에 '민폐 주차'를 한 관광객을 저격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글쓴이 A씨는 "일출보러 나왔다가 늦어서 주차 공간이 없으면 저 멀리 차를 대든지"라며 "갓길에 주차 자리 없으니 편도 1차로에 그냥 주차하고 가버리는 당신의 인성에 반하고 말았다"고 반어법을 사용해 비판했다.


A씨는 뒤에서 경적을 울려봤지만 운전자는 자기 차가 아닌 마냥 뻔뻔하게 언덕길을 올랐다고 한다.


A씨는 "좋은 자리에서 일출 보려고 남들이 불편하든 차가 밀리든 알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몰지각에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의 BMW 차량을 공개했다. A씨는 "모든 액운과 부정과 화 그리고 살까지 이 차주와 동승자들이 함께 하길 빕니다"라고 저주(?)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을사년 올림픽공원 일출행사 / 사진 = 인사이트


누리꾼들은 "새해부터 뭐하는 짓이냐", "개념은 없는데 새해 소망은 빌고 싶나"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개념이 너무 많다. 이중 주차된 차 안에 애만 덩그러니 두고 간 부모도 있더라"며 또 다른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을사년 첫 해는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대전·청주 오전 7시 42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구 오전 7시 36분, 부산 오전 7시 32분, 제주 오전 7시 38분 경에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