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2'서 강하늘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밀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강대호(강하늘 분)의 공기놀이 장면. 이 장면의 숨겨진 비밀과 함께 미담까지 공개됐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엔딩 크레딧에는 '공기놀이 손대역'으로 박종남 씨의 이름이 올랐다. 극중 5인 6각 근대 5종 경기를 진행하던 중 공기놀이를 한 번에 성공해야하는 장면에서 강대호의 화려한 손놀림을 대신한 것이다.
박씨의 정체는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 달인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진짜 고수였다. 당시 그는 10개 꺾기도 한 번에 성공하는가 하면 양손 공기에 이어 돌림판 위에서도 정확하게 공깃돌을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대역!"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씨에 따르면 그는 촬영 당시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이 '오징어 게임2'인지 몰랐다고 한다. 결혼식 이틀 전 연락을 받고 결혼식 전날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히면서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갔다.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 갔는데 앞에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이랑 감독님이라는 분이랑 연락주신 연출감독님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내 생에 이런 유명한 배우분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라고 적었다.
이어 "결혼이 내일인데 와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되었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 유명 배우분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주셨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남긴 것은 너무 아쉽고.."라고 아쉬워했다.
박씨는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거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분들과 2인 3각 부터 같이 해야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촬영 전후로 강하늘 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게 인상깊다. 공기하는 법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제기도 차고. 촬영 끝나고는 아내 주라고 성심당 부추빵도 주신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은.."이라면서 '미담 자판기' 강하늘의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공개 5일째인 30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 27일부터 4일째 정상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2'는 이날 나라별로는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캐나다, 칠레,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싱가포르 등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에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 작품은 지난 28일부터 3일 연속 93개국 전체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