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침착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영상' 업로드
유튜버 침착맨(이병건, 이말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만화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그의 영상 업로드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는데, "왜 굳이 오늘 업로드하냐"라는 쪽과 "뭐가 문제냐"라는 쪽의 의견이 대립했다.
논란이 되자 침착맨은 본인 팬 커뮤니티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오는 31일 예정됐던 자체 시상식 '침투부 어워즈'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29일 침착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옛날 만화는 이 맛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누리꾼들 갑론을박..."애도 안 하냐" vs "뭐가 문제냐"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진행된 침착맨 라이브 방송 편집 영상이다. 영상 속 그는 구독자들과 만화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영상 업로드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참사 당일 웃자고 보는 영상을 올리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라면 처신을 똑바로 하라", "구독자 1~2만도 아닌데, 눈치 좀 챙겨라" 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반면 침착맨에게 '애도'를 강요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우울했는데 이것 보고 잠시나마 힐링했다", "참사 희생자 조롱 영상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또 누구 하나 물어뜯는 거 지겹다" 등의 반응도 많았다.
싸움이 벌어지자 침착맨은 입장을 냈다. 그는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12월 31일 예정되어 있었던 '침투부 어워즈'는 쉬어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