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생존자 2명 외 모두 사망 추정

뉴스1

오늘(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활주로를 이탈하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전남소방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구조자 2명 외에 대부분의 승객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6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3분 만인 오전 9시 46분쯤 초진을 마치고 여객기 내부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2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시켰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사망자 28명이 확인됐고, 이후 급격히 늘어 현재 사고 4시간 만에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체 앞부분의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추가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12시 30분께 소방당국은 "사망자들 신원 확인이 힘든 상황이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동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져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