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테마주 급락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된 가운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7분 기준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는 전 거래일 대비 29.84%(6700원) 급락한 1만 5750원에 거래,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29.96%(5560원) 떨어진 1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게임2' 주연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전날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12% 급등한 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7% 급락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경우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었다.
외신 혹평에 따른 급락으로 평가... 이정재 최대주주 회사도 하락세
또 위지웍스튜디오는 전날 대비 25.20%(470원) 하락한 1395원에, 덱스터는 24.28%(2520원) 하락한 7860원에, 쇼박스는 19.16%(755원) 3185원 하락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에서 VFX(시각효과)를 담당, 덱스터는 음향 및 디지털 색 보정 등의 기술에 참여했다. 콘텐츠 투자·배급사 쇼박스 역시 '오징어 게임' 테마주로 분류됐다.
'오징어게임' 시즌2 테마주가 급락한 데에는 공개 직후 외신들의 혹평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시즌의 재미와 기발함이 사라져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 첫 번째 시즌이 잘했던 것을 똑같이 재현하길 바라는 시청자와, 더 깊이 있는 세계 구축을 원했던 시청자 중 누가 더 실망했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이날 평론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82%, 일반 시청자 점수는 6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