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버스기사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20대 여성이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위해 직접 산타로 변신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Chebin 체빈'에는 20대 여성 버스기사 체빈의 근무 브이로그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체빈은 크리스마스 하루 전, 직접 핫팩과 과자, 음료 등을 준비해 일일이 다 포장했다. 그리고 동료 직원들에게 줄 손편지까지 직접 썼다.
다음 날 새벽, 아침 일찍 출근한 동료 버스기사분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과 따뜻한 커피를 전달했다. 체빈의 따뜻한 선물에 기사님들은 이른 시간임에도 환한 미소를 띠고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자신의 버스에 오른 그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를 한 뒤 빨간 망토와 머리띠를 쓰고 직접 산타로 변신했다.
일일 산타로 변신해 동료·승객들에게 선물 전달
운행을 하면서 탑승한 승객에게 직접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승객들은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며 체빈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한 승객은 "젊으신 분이 멋있는 직업을 가졌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체빈 역시 승객들의 응원에 더욱 힘을 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
운행을 마친 체빈은 버스 세차까지 마무리한 뒤 뿌듯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저 버스 타고 싶다", "귀엽다", "기사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모르는 사람한테 선물 주는 것도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체빈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채널 정보에 "방황하는 20대의 끝자락. 한 번뿐인 삶,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내기 위해 하고 싶은 건 모두 경험해 보면서 나만의 삶을 구축하며 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세상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집니다. 조금 많이 생소한 20대 여자 버스기사"라며 "현직 시내 버스기사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