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당, 한덕수 탄핵 나서...권성동 "민주당은 연쇄탄핵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권 원내대표는 "연쇄 탄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에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발의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권 교체 이후 무려 스물아홉 번째 탄핵안"이라며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 탄핵하려고 정치하나"라며 "덕수 총리 다음엔 또 누가 탄핵 대상자인가. 경제부총리인가. 사회부총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국민과 민생과 대한민국 미래 위한 결정 필요"
이어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를 탄핵 명분으로 내세웠다"라며 "그런데 8년 전 민주당은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했다. 즉, 민주당의 탄핵안은 권한대행뿐 아니라 민주당 스스로를 탄핵하는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폭적인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당장 멈추고 국민과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하루빨리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가 지적한 8년 전 민주당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뒤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지명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던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국회 지명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이다.
당시 황 국무총리는 '대법원장 지명 몫'의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소극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