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한일전 패배' 고개 숙여 사과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세계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일전 패배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3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대표팀은 당당하게 올림픽에 진출하고도 '숙적' 일본에 역전패 당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대 3으로 역전패 당한 한국 대표팀은 피곤함이 역력한 얼굴이었지만 밝게 웃으며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태용 올림픽 감독은 "한일전 당시 실점을 하며 흔들렸다"며 "실수를 하거나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수비 선수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쉬움을 감추지 않은 대표팀 골키퍼 김동준 선수(성남)는 "이런 경험이 다 피와 살이 된다. 이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개 숙인 대표팀을 본 누리꾼들은 "준우승도 큰 쾌거", "당초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올림픽 진출", "올림픽에서 이기면 된다" 등의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