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4%로 직전 조사 대비 12.9%p 증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1%까지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되레 상승하더니 30%대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 공정'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0.4%(매우 지지 21.9%, 지지하는 편 8.5%)로 직전 조사 대비 12.9%p 증가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의 경우 68.2%(매우 지지 안 하는 편 62.5%, 지지하지 않는 편 5.7%)로 직전 조사 대비 11.9%p 하락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3일~2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39.4%로 이전 조사 대비 20.9%p 상승했고, 강원과 제주에서도 27.8%로 16.2%p 증가했다. 특히 광주와 전라남북도 지역에서도 21.8%로 9.3%p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25.5%)가 17%p로 가장 큰 상승폭을 가졌고, 40대(21.6%)에서 9.9%p로 가장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
앞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1%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지지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다.
"尹 지지율 상승 원인, 보수단체의 결집"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그의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수단체의 결집을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공정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위기감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두 주요 정당으로의 지지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보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